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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고분군, 고래불해수욕장, 괴시전통마을, 영덕대게

by 코스모스1-탱고 2025.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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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고래불해수욕장
고래불해수욕

 

경상북도 동해안에 위치한 영덕은 푸른 바다와 풍부한 해산물, 그리고 오래된 역사와 전통이 공존하는 숨은 명소입니다. 단순히 ‘대게’로만 알려진 지역이 아니라, 신라 시대의 문화유산부터 근현대사 유적지까지 다양한 역사 이야기를 품고 있으며, 매년 열리는 축제와 지역 문화는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글에서는 영덕의 역사 유적지, 지역 문화, 그리고 영덕에서 반드시 맛봐야 할 음식들을 중심으로 영덕을 완전 정복할 수 있는 여행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영덕 고분군, 축산항, 고래불해수욕장

영덕은 지리적으로 바다와 산이 만나는 지역으로,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하며 문화가 발전해 왔습니다. 고분과 절터, 성곽 유적, 근대사 기념관 등 다채로운 역사 유적이 곳곳에 퍼져 있어, 단순한 휴양지가 아닌 ‘역사여행지’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1. 영덕 고분군 – 선사시대부터의 삶의 흔적
영덕 지역에는 청동기 시대부터 이어진 고분군이 남아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영해 괴시리 고분군입니다. 이 고분군은 기원전 300년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당시 사회 구조와 매장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교육용 답사 코스로도 자주 활용되며, 문화재청의 보호 아래 보존 관리되고 있습니다.

2. 영해 장터와 3·18 독립운동 기념관
근대사에서 영덕은 독립운동의 중심지이기도 했습니다. 영해 3·18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8일 영해 장날에 벌어진 대규모 만세운동으로, 10,000명 이상이 참여했던 역사적 사건입니다. 이를 기념하여 조성된 영해 3·18 독립운동 기념관은 유물 전시실, 독립운동가 소개관, 영상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학생 및 역사 애호가들에게 강력 추천되는 장소입니다.

3. 축산항과 축산포진지
축산항은 오늘날에는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어시장으로 유명하지만, 과거에는 일제강점기 일본 해군의 전략 요지였습니다. 이곳에 위치한 축산포진지는 당시 일본군이 설치한 방어진지의 흔적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현재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역사의 상흔을 되새겨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합니다.

4. 고래불해수욕장과 주변 사찰 유적
영덕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인 고래불해수욕장 주변에는 다양한 사찰과 유적지가 분포되어 있습니다. 특히 거조암지, 원구암 절터, 봉산사터 등은 신라와 고려시대 불교문화의 흔적을 보여주며, 자연과 역사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영해괴시 전통마을, 대게축제

영덕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민속 문화와 현대적인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져 여행자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합니다. 특히 매년 열리는 지역 축제들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으로, 영덕만의 따뜻한 정서를 느낄 수 있습니다.

1. 영해괴시 전통마을 – 조선시대 양반문화의 흔적
영해 괴시리 전통마을은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거주하던 고택이 잘 보존된 마을입니다. 이 마을은 조선 명문가 괴산 연씨의 종가가 있던 곳으로, 지금도 수백 년 된 한옥에서 후손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마을에는 국가 지정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고택이 다수 있으며, 전통예절 체험, 서예 체험, 다도 체험 등이 운영됩니다.

2. 영덕대게축제 – 바다와 어우러진 축제의 향연
매년 봄철에 열리는 영덕대게축제는 지역 대표 행사로,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습니다. 강구항 일대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대게잡이 체험, 대게 요리 경연대회, 대게 시식회, 해양 레저 체험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대게 팔씨름 대회’와 ‘대게 빨리 까먹기’ 같은 이색 이벤트는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3. 블루로드 걷기축제 –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길
영덕은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블루로드(Blue Road)로도 유명합니다. 총 4개 구간으로 나뉘는 블루로드는 강구항에서 시작해 고래불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해안 트레킹 코스이며, 각 구간마다 문화예술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단순한 걷기를 넘어선 ‘문화 여정’을 제공합니다. 매년 봄과 가을에는 블루로드 걷기축제가 열려, 가족 단위 체험객들에게 인기입니다.

4. 지역 예술단체 및 공연 문화
영덕군에서는 지역 예술인들과 협력해 매달 다양한 국악 공연, 풍물놀이, 연극, 북청사자춤 공연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군민회관, 문화체육센터, 해맞이공원 야외무대 등을 통해 계절별 다양한 문화 공연이 열리며, 사전 신청 시 무료 관람도 가능합니다. 특히 영해읍성 야간 고택음악회는 전통 건축물과 조명, 음악이 어우러져 매우 감성적인 문화 체험이 가능합니다.

영덕대게, 물회, 송이돌솥밥

영덕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대게’입니다. 하지만 이 외에도 신선한 해산물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들이 여행자들의 미각을 자극합니다. 특히 영덕은 ‘대게 말고도 먹을 게 많은’ 고장으로, 미식가들에게 숨은 보물 같은 지역입니다.

1. 영덕 대게 – 전국 최고 품질의 명성
영덕의 대게는 차가운 동해의 청정 수역에서 잡히며, 살이 꽉 찬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강구항 대게거리에는 수십 개의 대게 전문점이 줄지어 있어 가격 비교와 다양한 메뉴 선택이 가능합니다. ‘영덕대게’ 상표는 지역특산물로 등록되어 있으며, 철마다 가격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합리적인 가격으로 퀄리티 높은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추천 메뉴는 대게찜, 대게탕, 대게죽, 대게비빔밥 등입니다.

2. 영덕 물회와 회무침
대게 못지않게 인기 있는 음식이 바로 동해안 스타일의 물회입니다. 양념장에 잘게 썬 생선회와 채소를 넣고 얼음과 육수를 부어 먹는 방식으로, 특히 여름철 별미로 인기가 높습니다. 강구시장 내 유명 물횟집은 방송에도 여러 번 소개된 곳으로, 전국 각지에서 손님이 찾는 명소입니다.

3. 송이돌솥밥과 해초비빔밥
영덕은 산과 바다가 함께 있는 지역답게 산나물과 해초가 풍부합니다. 이를 활용한 송이돌솥밥해초비빔밥은 건강을 챙기며 맛도 좋은 영덕의 건강식입니다. 특히 해안가 식당에서는 자투리 해조류를 넣은 돌미역국, 톳된장국, 다시마무침 등도 함께 제공되어 정갈한 한상을 맛볼 수 있습니다.

4. 전통시장 먹거리
영덕에는 강구시장, 영해전통시장, 영덕오일장 등이 있어,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든 전통한과, 가자미식해, 오징어순대, 전복죽, 도루묵조림 등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시장에서는 ‘1천 원 간식’으로 불리는 떡볶이, 튀김, 어묵국물 등이 인기이며, 포장해 기념품으로 가져가기에도 좋습니다.

결론

영덕은 단지 대게만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닙니다. 선사시대부터 이어져 온 역사, 조선의 정신을 담은 고택, 근대사의 함성을 품은 유적, 그리고 살아 숨 쉬는 문화와 축제까지… 이 모든 것이 바다의 푸르름과 함께 어우러지는 곳이 바로 영덕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엔 풍성한 먹거리가 있죠. 다음 주말, 역사와 문화를 보고 느끼며, 대게 한 상으로 입도 즐거운 영덕 여행을 계획해보세요. 진짜 여행은, 오감으로 기억되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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