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제주 올레길 (감성과 힐링, 문화)

by 코스모스1-탱고 2025. 4. 23.
반응형

제주 올레길
제주 올레길

 

제주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올레길’입니다. 걷는 여행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올레길은 제주 섬 전체를 잇는 총 27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코스마다 전혀 다른 풍경과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그중에서도 풍경, 여유, 문화를 골고루 체험할 수 있는 대표 코스 3곳을 엄선해 소개합니다. 초보자부터 걷기 마니아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제주 올레길 여행, 지금 시작해볼까요?

올레 7코스 – 바다와 마을이 공존하는 감성 서귀포길

제주 올레길 7코스는 서귀포시 외돌개에서 시작해 월평마을까지 이어지는 약 15km의 코스로, 제주 올레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구간 중 하나입니다. 이 코스는 아름다운 해안선, 기암절벽, 숲길, 마을길이 다양하게 어우러져 있어 걷는 내내 새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감성적인 길입니다. 시작점인 외돌개는 서귀포를 대표하는 자연 명소로, 바다 위에 홀로 솟아 있는 바위가 인상적입니다. 그 풍경을 감상하며 걷기 시작하면, 천지연폭포 인근의 바닷길과 절벽 위 오솔길이 이어집니다. 특히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소천지’로 불리는 지질 명소입니다.

올레 10코스 – 마을과 숲, 고요한 힐링 코스

제주 올레길 10코스는 화순 금모래해변에서 시작해 화순곶자왈 입구까지 이어지는 약 15.6km의 구간입니다. 바다보다는 숲과 마을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이 코스는 비교적 조용하고 인적이 드문 편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거나 자연 속에서 사색하고 싶은 이들에게 최적의 코스입니다. 출발 지점인 화순해변은 고운 금모래가 펼쳐진 아늑한 해변입니다. 이어지는 마을길 구간은 화순마을의 조용하고 소박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주며, 코스 중반부에는 ‘화순곶자왈’이라는 독특한 숲지대가 펼쳐집니다.

올레 14-1코스 – 제주시 원도심, 골목에서 문화를 걷다

올레 14-1코스는 제주시의 옛 시가지를 중심으로 구성된 약 9km 길이의 도시형 올레입니다. 자연 위주의 코스들과 달리, 이 길은 제주의 역사와 사람 냄새가 진하게 풍기는 문화 올레로, ‘제주를 걷는다’는 의미에 가장 가까운 도심형 산책로라 할 수 있습니다. 출발점은 사라봉 해맞이공원이며, 이후 코스는 제주성지, 산지천, 동문시장 등을 지나며 도시 속 숨겨진 이야기들을 이어갑니다. 맛집과 카페도 많아 쉬어가며 도보 여행을 즐기기에 최적입니다.

제주 올레길은 단순히 걷는 여행이 아닙니다. 코스마다 다른 풍경과 이야기, 정서를 품고 있어 자신만의 제주를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여정이죠. 감성적인 해안 절경이 인상적인 7코스, 고요한 숲과 마을의 힐링이 어우러진 10코스, 도심 속 제주 문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14-1코스까지. 이번 제주 여행에서는 자동차 대신 걷기를 선택해보세요. 천천히 걸을수록, 제주는 더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반응형